신인감독 김연경 미방분 회의영상, 선수들에 진심 어린 조언



최근 공개된 ‘신인감독 김연경’ 미방문 회의 영상에서 김연경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유의 냉철하면서도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경기 후 눈물을 보였던 선수들의 모습이 회의실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지만, 김 감독은 그 감정의 이면을 짚으며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긴장돼서 못했고, 떨려서 못했고, 자신감이 없어서 못했다는 말은 결국 핑계일 뿐”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훈련이 경기장에서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런 자신감 없는 시합, 처음 해본 것도 아니잖아. 그럼 이미 그 상황을 준비했어야 하는 거야. 그게 바로 선수로서의 준비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이어갔다.

회의 내내 김 감독은 단순히 실수를 탓하기보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를 강조했다. “하나 실수했다고 계속 왜 그랬지, 왜 못했지 하면서 자신감이 무너지는 건 이미 준비 부족에서 오는 문제다”라는 그의 말에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무게가 느껴졌다.

또한 김 감독은 기록지를 언급하며, “리시브는 기업은행보다 더 잘했는데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터진에 대해 “훈련 때는 나쁘지 않았는데 경기 때는 왜 달라졌을까. 더 잘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경기력을 망친 건 아닌가 싶다”고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그의 말은 단호했지만, 그 속에는 팀을 향한 애정이 묻어 있었다. 김연경 감독은 “감정이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결국 본인들이 그걸 알고 준비해야 한다. 훈련할 때부터 마음가짐을 다르게 해야 한다”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장면은 단순한 경기 분석이 아닌, 선수들에게 진정한 ‘프로의 자세’를 일깨우는 시간이었다. 실수에 머물지 않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며, 그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태도. 김연경 감독이 말한 ‘준비된 자신감’이야말로 앞으로의 원더독스가 가져야 할 가장 큰 과제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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